[보험사 M&A 진단] ④ '잠재 매물' 악사손보, '車 보험 부진' 직격탄…현 주소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보험사 M&A 진단] ④ '잠재 매물' 악사손보, '車 보험 부진' 직격탄…현 주소는?

한스경제 2025-05-14 20:07:23 신고

3줄요약
AXA손해보험 로고/ 사진=AXA손해보험 홈페이지
AXA손해보험 로고/ 사진=AXA손해보험 홈페이지

[한스경제=이지영 기자] 악사(AXA)손해보험(악사손보)이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의 잠재 매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선 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을 인수한 데 손보사 인수를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다시 악사손보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다만 악사손보가 수익의  한계점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보험이 주력인 보험사인 점은 약점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보험업계에선 악사손보가 자동차보험 중심 구조로 편중된 포토폴리오를 다각화해 기업 가치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악사손보의 모기업은 글로벌 1위 보험사로 평가받는 '악사(AXA)'다. 악사손보의 모기업 AXA는 2001년 대한민국 최초 다이렉트 보험사 ‘교보자동차보험’에서 시작됐다. 이후 2009년 ‘AXA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한국자동차보험을 모태로 다이렉트(온라인 가입 보험) 방식의 자동차보험을 주력 사업으로 매진했다.

자동차 보험은 매년 재가입을 유도해야 하며 보험 손해율에 따라 수익이 좌지우지 된다.  악사손보는 자동차 보험을 중심으로 운여하다 보니 수익 기반이 약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여기에 악사손보에 특화된 자동차 비대면 보험시장에 경쟁사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 때문인지 지난해 악사손보는 자동차보험의 수익 감소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수익이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별도 재무재표 기준 악사손보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억원과 19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3년보다  96.4%와 88.8%가 하락한 것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보험손익은 -176억원으로 2023년(58억원) 대비 적자전환 했다.

지난해 악사손보가 적자로 전환하게 된 원인은 2023년 대비 자동차보험 수익이 363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악사손보는 지난해 장기보험 수익이 244억원 증가했음에도 자동차보험의 실적 악화로 인해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보험금융 이자수익 증가로 투자이익은 2023년대비 약 4% 증가한 18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악사손보가 향후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선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 보험을 중심으로 포토폴리오를 전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장기 보험은 해마다 재계약을 진행해야 하는 자동차보험에 비해 계약 기간이 길어 CSM 축적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악사손보의 포토폴리오가 자동차보험에 편중돼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수입보험료 8799억원 중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71%를 차지한다. 이애 비해 장기 보험은 전체의 24%에 불과하다.

이에 악사손보는 자동차보험 위주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장기인보험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도입된 새 회계기준 IFRS17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체 기간의 보험수익을 보험계약마진(CSM)으로 분류하고 이를 기간별로 상각해 수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악사손보가 장기인보험 확대를 위해선 결손 비용 충당을 위한 자본력 확충에 나서야 보고 있다. 이에 악사손보는 지난해부터 자동차보험과 연계한 장기 운전자보험이나 건강보험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리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악사손보의 자본건전성은 준수한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악사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213%로 우량보험사 기준이라 할 수 있는 200%를 상회했다.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이 5101억원,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이 2395억원을 기록했다.

악사손보의 지난해 말 기준 보험 계약마진(CSM)은 1886억원으로 2023년 대비 59.4%가 증가했다. 지난해 연말 결산에 반영된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다수 보험사들이 CSM 감소의 타격을 입었으나 악사손보는 오히려 737억원의 CSM 증가 수혜를 입은 것이다.

지난해 악사손보의 자산은 1조76억원으로 2023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장기보험 실적 증가에 따른 보험계약자산의 증가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 중 운용자산은 7734억원으로 현금및현금성자산 357억원,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1197억원,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5110억원, 관계기업투자주식 270억원,  상각후원가측정 금융자산 800억원이다. 

같은기간 자본총계 역시 3618억원으로 2023년 대비 2.59%가 증가했다. 자본금 2508억원에 자본잉여금 1066억원, 이익잉여금 851억원에 기타포괄손익누계액 15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부채는 선수수익의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3.95% 증가한 6457억원을 기록했다. 보험부채는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197억원이 감소한 4577억원을 기록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