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노조, ‘주7일 배송’ 강행 반발하며 쟁의 돌입···사측 “무리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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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 노조, ‘주7일 배송’ 강행 반발하며 쟁의 돌입···사측 “무리한 요구”

투데이코리아 2025-05-14 18:47: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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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10일 서울 중구 한진 본사 앞에서 한진택배의 주7일 배송 시행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이 10일 서울 중구 한진 본사 앞에서 한진택배의 주7일 배송 시행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 한진 본부가 ‘주7일 배송’ 강행 등에 반발하며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한진택배 노조는 14일 서울 중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택배와 대리점협회의 주7일 배송 강행과 불성실 교섭에 맞서 오늘부터 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4.27 휴일 배송 강행 이후 현장 택배 노동자들의 노동시간과 강도가 증가하고, 휴일 없이 주7일 근무를 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한진택배와 대리점협회는 불성실 교섭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교섭에서 노동조합은 사측의 주7일 배송 강행에 따라 기존의 협약안에 해당 내용을 추가한 요구안을 제시하였으며, 그 내용은 주7일 배송에 대한 자율적 참여와 계약해지, 구역조정 등 불이익 처우 금지 등 CJ대한통운과의 협상 내용에 준하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한진대리점협회는 교섭 자리에 협회장이 불참하고, 추가 요구안에 대한 내부 논의가 부족하다며 교섭 일정을 늦추려 하는 등 사실상 해태하고 시간 끌기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20일부터 11번가 등 주요 고객사 물품 배송을 거부하고 상황에 따라 전면파업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이 노동자와 논의 없이 휴일 배송을 강행하고, 추가 수수료 지급도 보장하지 않고 있다며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한진택배는 지난 1월부터 주7일 배송 시스템을 도입한 CJ대한통운에 이어 지난달 말부터 주7일 배송 서비스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시범 운영에 돌입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택배업계의 ‘주7일 배송’은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한 생존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이 주7일 배송은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를 부추기고 고용 불안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노사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사측은 노조 측의 무리한 요구로 교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진 측은 “현재 택배노조와 교섭중인 한진택배대리점협회에 따르면 택배노조가 타사의 몇배에 이르는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여러 무리한 요구를 해 교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휴일 배송 시범운영을 위해 대리점, 택배기사와 충분한 소통을 거쳤고, 적극적 동참에 의해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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