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대전] 김희준 기자= 포옛 감독이 이번 경기 이승우 기용 여부에 대해 밝혔다.
1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현대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
이날 전북은 일정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송범근, 김영빈, 박진섭, 김태현, 강상윤 등 미드필더진 아래쪽은 주전 선수를 주로 가동한 반면 그 위쪽은 싸그리 갈아엎었다. 특히 에르난데스와 티아고가 동시에 출격한 게 눈에 띈다.
포옛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티아고와 에르난데스가 오랜만에 선발로 합류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훈련에서 3주 정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잘 뛸 수 있을 거라 믿고 선발로 기용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하는 이승우에 대해서는 "이승우와는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스페인어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선수보다도 많은 대화를 주고받는다. 자세하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우리끼리는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다. 오늘은 이승우가 최대한 뛸 수 있는 상황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승우와 관련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전북은 불과 일주일 전 리그 경기에서 대전을 만나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막판 전진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김인균에게 실점하며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포옛 감독은 이번 경기 승리를 노린다. "오늘 좋은 경기 만들어야 된다고 선수들에게 주지시켰다. 두 팀 모두 최근 기세가 좋다. 우리는 특히 오늘 명단을 많이 교체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좋은 부분이 있을 거다. 그리고 저번 경기처럼 축구에서는 가장 득점이 나오기 쉬운 때가 마지막 몇 분이다. 전 세계 공통이다. 선수들이 다 지치고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대전전에는 후반 막바지 실점했고, 수원FC전에서 후반 막바지 실점한 뒤에 경기 종료 직전에 역전했다"라며 선수들에게 후반 막판 집중력을 특별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구의 타임아웃 같은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농담한 포옛 감독은 여름에 시행될 쿨링 브레이크에 대해서는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라 크게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코리아컵 16강은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만큼 정규 시간 내에 경기가 종료되지 않으면 연장전을 하고, 연장전까지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해야 한다. 리그 경기와는 달리 특별한 준비를 했을 터였다.
포옛 감독은 전북 와서 처음으로 승부차기 훈련을 했다며 "선수들이 페널티킥 차는 걸 많이 못 봐서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 확인해야 했다. 이제는 알고 있다. 그래도 너무 긴 승부로 가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잘 차는 선수 반, 못 차는 선수 반이었다. 정말 좋았던 킥도 있고, 진짜 나빴던 킥도 있다"라며 웃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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