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 3개월 만에 우리나라 성장률 '반토막' 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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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 3개월 만에 우리나라 성장률 '반토막' 예견

센머니 2025-05-14 16:3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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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전망, 2025 상반기(자료=한국개발연구원)
KDI 경제전망, 2025 상반기(자료=한국개발연구원)

[센머니=박석준 기자]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0.8%로 내다봤다. 올해 2월 1.6%로 전망했지만 3개월 만에 반토막 난 것이다. 이처럼 0%대 성장률 전망은 2000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 기록한 0.8%, 코로나19 사태가 극심했던 2020년 기록한 -0.7% 이후 처음이다. 

KDI는 14일 '경제전망 2025년 상반기'를 발표하고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0.8%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KDI가 3개월 만에 성장률을 0.8%포인트나 낮춘 건 건설업을 중심으로 내수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통상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KDI는 현 경제상황에 대해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내수는 "정국 불안에 따른 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가시적인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고 "수출은 최근까지 반도체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여타 산업의 부진으로 둔화되고 있고, 향후에는 미국 관세인상으로 수출 여건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점쳤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우리 경제는 통상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출에서 상품 수출은 통상환경 악화로 올해 0.4%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3개월 전까지 해당 부문은 1.5% 증가를 점쳤지만 감소로 돌아섰다. KDI는 현재 한국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25%)가 유예된 상태에서 기본관세(10%)와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별 관세가 유지된다는 전제에서 이렇게 예측했다는 설명이다. 만약 현재 진행되는 한미 관세협상이 틀어져 상호관게 유예가 끝난다면 성장률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 민간소비 전망도 어둡다. 지난 2월 전망 당시 올해 민간소비가 1.6%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에서 이번에는 1.1% 증가 전망에 그쳤다. 수출 감소에 따른 대외 충격이 소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데다 정국 불안 해소가 늦어진 점, 건설업 공사가 각종 사고 등에 따라 지연된 것 등이 반영된 결과다. 

취업자 수 증가폭도 한 자릿수 하락이 예견됐다. 경기 부진이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인데, 올해 상반기 취업자 수는 12만명 증가에서 하반기 5만명 증가로 연간 9만명 증가 전망이 나왔다. 

KDI는 소비자물가는 올해 1.7% 상승한 이후 내년 1.8%를 기록하는 등 경기 둔화 및 유가 하락으로 낮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DI는 이러한 경기 둔화 흐름을 감안해 거시정책은 완화적 기조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대내외 수요 둔화로 초래될 수 있는 물가 하방 압력의 축소를 위해 통화정책은 보다 완화적 기조로 운용하고, 재정정책은 쿤 폰의 관리재정수지 적자(86.4조원, GDP 대비 3.3%)를 감안해 이미 어느 정도 완화되어 있는 만큼 정부 지출 추가 확대에는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설명이다. 

더불어 잠재성장률 하락세를 감안해 경제 구조개혁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입장벽과 노동시장 경직성을 완화해 생산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거시정책 기조도 이러한 잠재성장률 하락 추세를 감안해 설정해야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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