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1. 킹박단소 SLR에 0.5스탑 단위 LED노출계라 쓰기 좋음
2. 기계식이라 정비만 잘 해주면 아주 잘 쓸 수 있음
3. 없는거 빼고 다 있는 펜탁스 렌즈군 덕에 렌즈를 골라쓰는 재미가 있음
1976년 발매 ~1985년 단종으로 약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판매된 카메라
1970년대에 올림푸스 OM-1 이 가장 작은 SLR 컨셉으로 출시를 했고
펜탁스에선 이에 대응하기위해 가로세로높이를 각 0.5mm 씩.. 줄여서 출시를 하게된 카메라입니다.
+아래 내용은 TMI라 무시하고 넘겨도 무방합니다.
76년부터 85년까지 9년간 생산을 한 카메라여서
전기형/후기형으로 나뉘는 차이가 있습니다.
시리얼은 전기형이 9,XXX,XXX / 후기형이 4,XXX,XXX 으로 나뉘는걸로 알고있는데
이 둘의 차이로는 메모홀더가 정사각형 모양의 금속제 -> 조금 작은 직사각형의 플라스틱제로 바뀌고
전기형에선 와인더 아랫쪽에 ASAHI OPT. CO., JAPAN 이라고 각인이 박혀있는데, 후기형에선 이 문구가 메모홀더 각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전기형과 후기형의 LED 밝기 역시 다르다고 하는데.. 개체마다 LED 수명도 그렇고 차이가 있어서 확실하진 않습니다.
직접 만져본것만 떠올려보면, 적정노출을 가리키는 녹색LED가 전기형의 경우 좀 더 어두운 초록색에 가깝고 후기형은 밝은 연두색에 가까운 정도의 차이말곤 없었던거 같습니다.
(이 부분 역시 둘 다 후기형인데 LED의 색상 차이가 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전기형과 후기형의 내부 부품 하나가 금속제에서 플라스틱제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관해선 아무리 찾아봐도 설명해주는 곳이 없어서 정확히 모르겠네요
직접 뜯어본 입장에선 노출계 회로기판이 조금 달랐던 부분이 있었네요
만약 펜탁스 MX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전기 후기 상관없이 그냥 정비 잘된 카메라를 사는게 젤 좋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손이 큰 사람은 잡기 불편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작다
- 노출계가 0.5, 1스탑 단위의 LED 램프로 표시해주는게 상당히 편리하다
- 뷰파인더 내부에서 셔속과 조리개를 확인할 수 있다
여태 비슷한 부류의 카메라들을 써봤을 때 노출을 LED로 알려주는게 상당히 좋았습니다.
지시계로 가리키는 캐논 AV-1 같은 경우는 어차피 자동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어두울 때 바늘이 어딜 가리키는지 보이질 않아서 많이 불편했던 기억이 있어서
LED 방식이 더더욱 편하게 느낀것 같네요..
펜탁스 MX를 사용하면서 겪은 단점은 딱 3가지인데
- 아주 고질적 문제인 스티키미러 증상
이 문제의 90%는 윤활을 해주면 쉽게 고쳐짐. 나도 작년 12월에 한번 생겨서 윤활해서 고쳤습니다.
- 작게 만들다보니 얇고 약해진 상판
상판이 얇고 약해서 조금만 충격을 받아도 찌그러질 수 있습니다. 제 카메라도 언제 박았는지 상판 옆구리에 딱밤자국이 생겼네요;
- 부품의 강성이 니콘 등 타사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이 부분은 좀 더 알아봐야하는데, 제가 실사용하는 MX는 부러지면 안될 각기 다른 부품이 3개나 부러져버린 전적이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부분도 있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저와 비슷한 사례는 외국에도 없는거같아요
바디 구매할 때 고장 때문에 망설여지는 부분은 있지만, 모두 수리를 통해 고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구매할 때 꺼려야할 요소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자가수리 난이도도 쉬운 편이라 셔터막을 제외한 다른 기계적인 고장들은 개인이 조치할 수 있어서 자가수리를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바디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펜탁스 MX와 어울리는 렌즈를 추천하자면
SMC-M 50mm F1.4, F1.7부터
SMC-M 28mm F2.8, F3.5 / SMC-M 35mm F2.8
정도가 있을거 같네요
취향에 따라 SMC-M 말고 SMC-A 를 사서 쓰는 것도 좋습니다.
렌즈에 따른 차이는 전부 써보질 않아서 감히 논할 수가 없네요..
위의 렌즈들 말고도 조금 희귀한 렌즈로는 SMC-M 40mm F2.8 팬케익 렌즈가 있습니다.
MX에 물려보면 정말 찰떡인데, 구하기도 쉽지 않고 발삼현상이 생긴 렌즈들도 많아서 쉽사리 추천은 할 수 없을거 같습니다.
굳이 40 팬케익을 구하는것보단 돈 더주고 43리밋 렌즈를 구해서 써보는게 낫지 않나 싶어요..
발삼이 생겼을 때 디포커스에서 수리는 가능합니다. 저도 저렴하게 얻어와서 디포커스에 발삼수리 받은 후에 쓰고 있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글이라서 좀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제 MX와 제가 가지고 있던 렌즈들로 찍은 작례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례
SMC-M 50mm F1.7
Vision3 50D
Vision3 500T
Vision3 500T
Vision3 50D
Vision3 250D + 플래시
SMC-M 135mm F3.5
Vision3 50D
Vision3 250D
Vision3 250D
SMC-M 28mm F3.5
Vision3 250D
Vision3 250D
Vision3 25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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