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분기 영업이익 5674억원···전년比 13.8%↑

▲ SK텔레콤 SKT T타워 전경. 사진=SK텔레콤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SK텔레콤(SKT)이 인공지능(AI)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에서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SKT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6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8% 상승한 것이다. 매출은 0.5% 소폭 감소한 4조453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0.1% 감소한 361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AI DC(데이터센터), AIX(AI전환)중심의 AI 성장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지난해 단행된 일부 자회사 매각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1분기 AI DC 사업의 매출은 데이터 센터 용량 및 가동률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한 1020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AIX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45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를 두고 AI 클라우드 매출이 성장하는 가운데, AI 마케팅 신규 수주 확대 등으로 인해 B2B 사업이 실적 성장에 기여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SKT는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고객 보호를 위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 시스템인 FDS(Fraud Detection System)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적용 가능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을 완료하는 등 고객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김양섭 SKT CFO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를 계기로 사업과 경영 전반을 되돌아보고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고객 보호에 집중해 지난 40여 년간 이어 온 신뢰를 변함없이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