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럽 공조기업 獨 플랙트 2.4조에 인수··· 8년 만 조 단위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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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유럽 공조기업 獨 플랙트 2.4조에 인수··· 8년 만 조 단위 M&A

아주경제 2025-05-14 12:4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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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삼성이 미래 먹거리 분야로 냉난방 공조 시장을 낙점했다. 지난해 미국 냉난방공조 기업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인수하며 글로벌 공조 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삼성전자는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가진 냉난방공조(HVAC) 플랙트 그룹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전장·오디오 기업 하만을 80억 달러에 인수한 뒤 8년 만에 조(兆) 단위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최대 HVAC 기업 플랙트는 글로벌 제약사, 헬스케어, 식음료 등 60개 이상의 다양한 대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2022년 기준 6억 5000만유로(약 1조3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으며, 직원 수는 약 3400명이다.

삼성전자의 HVAC 시장 진출은 최근 인공지능(AI) 시장이 급성장하며 데이터센터(IDC) 등 전력 수요가 많은 분야에서 효율 높은 냉방기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업계는 생성형 AI, 로봇, 자율주행 등의 확산에 따라 IDC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업계에 따르면 공조 시장은 지난해 610억 달러에서 2030년 990억 달러로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IDC 부문은 2030년까지 441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사업의 성장성을 보고 가정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 중심의 개별공조(덕트리스) 제품으로 공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앞서 지난해 5월엔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세워 삼성전자의 기존 판매 채널에 레녹스의 판매 채널을 더해 북미 공조시장 공략도 강화한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플랙트의 글로벌 대형 고객군과 고효율 공조기술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삼성전자가 기존에 보유한 빌딩 통합 제어 솔루션과 결합돼 서비스 사업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은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등에 수요가 큰 중앙공조 전문업체 플랙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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