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팀의 4번타자로 2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안타를 기록했다.
밥 멜빈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맷 채프먼(3루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몬테 웨이드(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비 레이가 마운드에 올랐다.
애리조나는 케텔 마르테(2루수)-코빈 캐롤(우익수)-랜달 그리칙(지명타자)-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조시 네일러(1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루어데스 구리엘(좌익수)-조던 롤러(유격수)-팀 타와(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브랜든 파트가 로비 레이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이정후는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첫 4번타자로 출전했던 가운데 이튿날에도 똑같은 타순에서 해결사 임무를 부여받았다. 샌프란시스코가 0-3으로 끌려가던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2사 2루 찬스에서 적시타를 노렸다.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파트의 6구째 82마일(약 131km/h)짜리 커브를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는 대신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샌프란시스코가 4-3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정후는 원 스트라이크에서 파트의 2구째 86마일(약 138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컨택했다. 타이밍을 다소 뺏긴 상황에서도 한 손을 놓으면서 안타를 만들어내는 특유의 기술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2사 후 웨이드의 우전 안타 때 2루를 거쳐 3루까지 진루했다. 득점이 기대됐지만 베일리가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4연패에 빠져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0-3으로 끌려가던 2회말 코스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스코어를 단숨에 4-3으로 뒤집었다. 기세를 몰아 연패 탈출을 노리고 있다.
이정후는 앞서 지난 13일 메이저리그 데뷔 첫 4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5(158타수 45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는 다만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과 13일과 이날 애리조나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로 최근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 10~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 여파로 시즌 3할 타율이 무너진 상태다.
이정후는 5월 초 타격감이 다소 주춤한 게 사실이지만 미국 현지 매체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지난 13일 '2025시즌 40경기 동안 나타난 샌프란시스코의 3대 놀라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서 이정후를 호평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이정후는 올 시즌 들어 특유의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그라운드로 날리고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이정후를 3번타자로 기용하는 것을 두고 의문을 제기한 이들도 있었지만, 이는 지금까지 매우 효과적인 선택이었다"며 "이정후는 연결고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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