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태풍·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책 점검에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농업분야 여름철 재해 예방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 각 소관 부서와 지자체,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 관계 기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수리시설, 원예, 축산, 방역, 산림 등 분야별 피해 예방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보이며, 해수면 온도 상승과 대기 불안정으로 강한 호우와 태풍 가능성이 높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폭염과 열대야 발생 빈도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전국의 노후 저수지와 배수장, 배수로, 산사태 취약지역, 산지 태양광 시설, 과수원, 시설하우스, 축산시설 등을 대상으로 1차 현장점검을 4월 말까지 완료했다.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미흡 사항은 장마철 이전에 보완을 마무리하고, 개선 여부에 대한 추가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자체, 농진청, 산림청, 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4시간 재해 대응 상황관리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 및 재난지원 체계도 갖췄다.
농식품부는 기상 특보에 따라 농업인들이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단계별 농가 준비사항을 문자(SMS), TV 자막, 마을방송 등을 통해 안내하고, 여름철 작물 및 시설물 관리 요령과 폭염 대비 예방수칙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여름철에는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비상 상황 시 주민 대피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장마 시작 전까지 재해대책 추진 상황을 재점검해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