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단 발대식…전문경력 시니어 16명이 2인 1조 순찰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퇴직한 경찰관, 소방관, 항공 전문가 등 시니어들이 제주국제공항 주변 불법 드론 감시와 추적에 나선다.
제주도는 14일 제주공항 대회의실에서 노인 일자리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공항안전 불법드론 감시단' 발대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감시단은 관광객이 많이 찾고 넓은 개방 공간이 많아 드론 탐지가 어려운 제주국제공항 주변 5개 지역에 배치돼 불법 드론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전문 경력이 있는 어르신 16명으로 구성된 감시단은 2인 1조로 순찰하다가 불법 드론을 발견하면 전용 앱에 현장 사진을 등록하고 즉시 112에 신고한다. 출동한 경찰에게 드론의 정확한 위치와 이동 경로를 안내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사업에는 총 7천931만원이 투입된다. 제주도가 5천211만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2천720만원을 각각 부담한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관계 기관이 원활한 협업을 위해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역본부는 사업 총괄 운영 관리와 사업비 지원 및 평가, 제주도 노인복지과는 사업비 지원과 홍보 등을 각각 맡는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직무교육과 활동 장소 지정 등을 맡으며 느영나영복지공동체는 참여자 모집·선발·활동 관리, 전용 앱 개발과 관리 운영 등을 담당한다.
이 사업은 5개월간 시범 운영 후 성과 평가를 거쳐 내년 노인일자리 본사업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도는 전했다.
이혜란 도 복지가족국장은 "은퇴 시니어들의 전문 역량을 지역사회 현안 해결에 활용하는 다양한 일자리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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