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선생님, 고맙습니다'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지역 교사 절반 이상이 학생 지도의 어려움 때문에 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북지역 교육단체인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최근 도내 초중고 교사 3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에서 최근 3년 사이에 이직이나 퇴직을 고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55.8%인 169명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 응답)로는 49.1%가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꼽았고 이어 과도한 행정업무 35.5%, 학부모의 무리한 민원 33.7%, 처우 부족 24.3% 등의 순이었다.
교직생활에 매우 만족(5.9%) 또는 만족(39.9%)한다는 응답은 45.8%였고 매우 불만족(3.6%) 또는 불만족(14.9%)한다는 18.5%였다.
보통은 35.3%로 집계됐다.
전북교육청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과 만족이 3.6%에 그쳤고 매우 불만족과 불만족이 77.8%나 됐다.
그 이유(복수 응답)로는 교사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정책 추진이 80.1%로 가장 높았고 교사 업무 폭증 51.3%, 서거석 교육감의 사법 리스크 31.4%, 교육 보호활동 미흡 15.3% 등이었다.
스승의 날에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선생님, 고맙습니다'(39.3%),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14.9%),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12.5%) 등을 꼽았다.
노병섭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 대표는 "현장과 동떨어진 교육정책과 서거석 교육감의 사법 리스크가 전북교육청과 서 교육감에 대한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현장 교사와의 소통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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