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소상공인 대상 물품 대리 구매 요청 일절 하지 않아"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릉소방서는 최근 소방기관과 소방관을 사칭해 소방 장비 등을 구매하려는 사기 시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강릉소방서를 사칭한 사람이 철물점에 전화해 '장비가 급히 필요하다'며 사다리 등 장비 구매를 시도했다.
하지만 결제 방식이 불투명하고 주문이 지나치게 급박하다는 점에 이상함을 느낀 직원이 거래를 중단해 피해를 막았다.
지난 9일에는 생활용품점에서 소방관을 사칭해 약 3천만원 상당의 소방 피복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의심한 업주가 강릉소방서 상황실에 확인 전화를 하면서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강릉소방서는 이러한 사기 수법이 증가함에 따라 소상공인과 유통업체 등 대상으로 주의 안내 및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순균 강릉소방서장은 "소방기관은 민간업체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행위를 일절 하지 않는다"면서 "유사한 방식의 연락을 받을 경우 즉시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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