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심으뜸이 마시마를 향해 제 2의 한일전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골 때리는 그녀들’이 14일 G리그 B조의 네 번째 경기가 전파를 탄다. ‘골 때리는 그녀들’ G리그 4라운드에서 또 한 번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G리그 B조의 선두권 경쟁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원더우먼’이 맞붙는다.
SBS컵 챔피언 출신의 ‘스트리밍파이터’는 이번 시즌 G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원더우먼’을 상대로, 자존심을 건 승부수를 띄운다. 특히, 이번 경기는 지난 한일전 이후 재회하게 된 두 간판 선수—‘피지컬의 상징’ 심으뜸과 ‘테크닉 마왕’ 마시마—의 리턴 매치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두 선수는 나란히 2골을 기록하며 B조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어, 개인 기록 경쟁 역시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심으뜸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시마에게 한국인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한일전이라고 생각하고 뛰겠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술적인 준비도 철저했다. ‘FC스트리밍파이터’ 박주호 감독은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원더우먼’에 맞서기 위해 쓰리백 전술을 꺼내들었다. 세 명의 수비수가 후방을 두텁게 지키며 실점을 최소화하고,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는 방식이다. 하석주 해설위원은 “지난 경기에서도 ‘발라드림’이 이 전술에 무너졌다. 박주호 감독의 전술 선택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박 감독은 특유의 실전 밀착형 전략 교육도 더했다. 바로 ‘몸싸움 특강’. 박 감독은 “현대 축구는 압박과 몸싸움의 싸움이다. 세 명이 동시에 붙는 압박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직접 시범을 통해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했다. 이에 선수들은 웃으면서도 “욕먹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지만, 박 감독은 “절대 파울 아니다. 내가 책임지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전술적 완성도와 팀 분위기를 동시에 끌어올린 ‘FC스트리밍파이터’가 ‘FC원더우먼’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G리그의 향방이 걸린 빅매치는 오늘(14일) 밤 9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공개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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