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ICT 수출 189.2억달러 전년비 10.8%↑···수입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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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189.2억달러로 전년동월(170.8억달러) 대비 10.8% 증가했다. 수입은 113.억달러로 전년동월(115.8억달러) 대비 2.4%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76.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ICT 수출입 동향을 15일 발표했다. 지난 달 ICT 수출은 미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대미 수출의 증가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은 증가세가 강화됐다. ICT 분야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역대 4월 중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ICT 주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17.2%↑), 휴대폰(28.6%↑), 통신장비(3.5%↑)의 수출은 증가했고, 디스플레이(△7.6%), 컴퓨터‧주변기기(△11.9%)의 수출은 감소했다. 

주요 요인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디램 고정가격의 반등과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했다. 휴대폰은 완제품 수출 반등과 해외 생산기지로의 부분품 수출 견조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또한, 통신장비는 차량용 및 5G 장비 수요 호조에 따라 소폭의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수요 부진에 따른 제품 출하 일정 조정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저장장치(SSD)의 충분한 재고 확보로 인한 일시적인 수요 둔화가 발생하면서 16개월 만에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살펴 보면, 미국(0.5%↑), 베트남(13.4%↑), 유럽연합(14.7%↑), 일본(8.5%↑)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포함, △1.5%)에서는 수출이 감소했다.

반도체(116.8억달러, 17.2%↑)는 디램 고정가격의 반등과 AI서버 투자 확대로 인한 고부가 메모리(DDR5, HBM 등) 수요 증가로 역대 4월 중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15.2억달러 △7.6%)는 수요 부진에 따른 현지 기업의 제품 출하 일정 조정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휴대폰(11.9억달러, 28.6%↑)은 완제품 수출 반등과 해외 생산기지가 위치한 중국향 부분품 수출 견조로 수출이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8.0억달러, △11.9%)는 SSD(4.7억달러, △21.6%)의 충분한 재고 확보로 인한 일시적 수요 둔화 영향으로 1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통신장비(2.0억달러, 3.5%↑)는 미국향(0.5억달러, 56.3%↑) 전장용 수요, 인도향(0.1억달러, 48.9%↑) 5G 장비 수요 등의 호조로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 달 ICT 수입 현황을 보면 컴퓨터·주변기기(13.3억달러, 13.3%↑)는 증가했고 반도체(57.5억달러, △0.4%), 디스플레이(3.1억 달러, △33.4%), 휴대폰(5.6억달러, △8.5%), 통신장비(2.5억달러, △33.7%)는 감소했다. 

일본(12.1억달러, 16.8%↑)은 증가했고 중국(홍콩 포함, 38.2억달러, △22.1%), 베트남(9.9억 달러, △2.5%), 미국(6.3억달러, △15.6%), 유럽연합(4.8억달러, △27.0%)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