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들이 도심 속 한옥에서 초여름 밤의 정취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공공한옥 밤마실’ 행사를 개최한다.
‘공공한옥 밤마실’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행사로, 북촌문화센터, 배렴가옥, 북촌라운지, 홍건익가옥 등 총 9개소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매일 저녁 8시까지 한옥을 개방해 시민들이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작년 밤마실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배렴가옥의 ‘대청마루 요가교실’과 소설가·음악가 등과 함께하는 대담, 글쓰기 프로그램 ‘낯선 공간에서의 단상’, 북촌라운지의 다회체험, 홍건익가옥의 ‘책 읽는 밤’ 등도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특히 홍건익가옥에서는 5월 23일과 30일 여름밤 대청마루에서 즐기는 ‘책 읽는 밤’이 열린다. 30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열리는 책 읽는 밤은 어린이 대상 특별 프로그램으로, 박초연 성우의 진행 아래 한국 도깨비, 가택신앙 동화를 구연한다.
특별 프로그램의 사전예약은 오늘(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한옥체험-체험신청’에서 할 수 있다. 대상은 한옥과 동화구연에 관심있는 만 9세 이하 어린이 15명이며, 프로그램별 2배수 선착순 마감 후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이 외에도 북촌문화센터와 북촌라운지에서 각각 ‘빛’을 주제로 하는 두 개의 전시 ‘빛 스민 집’과 ‘밤을 지키는 불빛’이 진행된다. 북촌문화센터와 북촌한옥청 등에서는 발레와 국악 공연, 마을 여행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조용한 여행 캠페인, 북촌 골목길 여행 등 이색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2025 공공한옥 밤마실’은 일부 공예 체험을 제외한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 북촌문화센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북촌문화센터로 하면 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 공공한옥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공 공간이다. 이번 공공한옥 야간개방 ‘밤마실’을 통해 방문객들이 북촌과 서촌의 밤, 초여름의 노을과 함께 그 고즈넉한 정취를 따라 걸으며 번잡한 도심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와 위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서신문 이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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