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4천600명 혜택…지역경제 활성화·고립감 완화 긍정적 영향
(평창=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평창군의 어르신 이미용 지원 사업이 지역 내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며 농촌지역 복지정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간 12만 원 상당의 이미용 바우처 카드를 지원하는 복지사업으로,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이미용 서비스받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일상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사업 시행 4개월 만에 약 4천600명의 어르신이 혜택을 받으며 지역 내 어르신 복지 향상에 실효성을 인정받는 핵심 복지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서 군은 어르신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 내 이미용 업소와 협력해 약 80%에 해당하는 93개소를 가맹점으로 등록했다.
서비스를 이용 중인 평창읍 이모(78) 어르신은 "요즘 물가가 올라 이발비도 부담스러웠는데, 이미용 카드가 나에게 효도하는 셈"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진부면 박모(81) 어르신도 "이미용 카드 사용하러 시내에 나오면서 오랜만에 이웃들도 만나게 돼 덜 적적하다"고 말했다.
이정은 군 가족복지과장은 14일 "이미용 카드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어르신들의 고립감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연계한 체감도 높은 복지정책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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