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산업 중심 도시인 포항이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국제적 의제를 중심으로 국제기구, 정부,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와 함께 해법을 논의하는 구조로 진행돼 큰 관심을 모았다.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기구인 '기후 기술 글로벌 혁신 허브'의 마쌈바 티오예 총괄이 직접 참석해 지역과 산업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고 포스코, 에코프로, 두산퓨어셀 등 국내 대표 기업들도 녹색산업 전환 사례를 공유했다.
포항시는 이번 포럼에서 탄소 중립 산업단지 전환, 수소연료전지와 이차전지 중심의 신산업 생태계 조성, 폐배터리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 등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단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지방이 주도하고 세계가 함께하는 녹색 도시 전환의 실행 플랫폼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산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전환 사례로서, 포항의 경험은 국내외 유사 산업도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는 단순한 환경정책의 차원을 넘어 모든 산업과 경제 시스템을 바꾸는 생존의 문제다. 산업화를 이끌던 포항이 이제는 녹색기술 도시로 도약하고 있으며, 오늘 포럼이 산업도시도 기후 리더십을 갖출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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