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내심 손흥민 후계자로 생각하고 거액에 영입하려 한 마티스 텔이 임대 기간 동안 영 힘을 못쓰고 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영입할 만하다는 희망을 본 듯하다.
텔은 바이에른뮌헨의 특급 유망주로 대접받아 온 프랑스 국적의 20세 공격수다. 20세인데 벌서 프로 4년차가 됐고, 바이에른에서 3년 반 뛰면서 어느 정도 재능을 보여줬다. 특히 2023-2024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31분 7골 5도움을 기록해 대단한 공격 포인트 생산 효율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 뱅상 콩파니 감독 부임 이후 출장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임대를 모색하던 텔은 토트넘의 레이더에 걸렸다. 토트넘은 바이에른이 요구한 거액의 임대료와 완전영입시 조건을 모두 수용하면서 적극적으로 텔을 데려왔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합류한 뒤로도 텔의 활약상은 그저그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1경기에 출장해 740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는 5경기 209분 동안 공격 포인트가 없다. 총 1,000분 넘는 시간 동안 뛰면서 공격 포인트 3개를 생산했다. 텔의 플레이스타일이 팀 플레이에 기여하는 바가 적고 공격 포인트로 자신을 증명하는 편이라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더 아쉬운 수치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텔의 성장 가능성을 믿는 듯하다.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텔을 완전영입으로 전환해 다음 시즌 이후에도 토트넘에서 활용하는데 아주 관심이 있다. 바이에른은 완전이적 전환 옵션이었던 5,000만 유로(약 793억 원)가 너무 비싸다는 걸 인정하고 토트넘이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깎아 줄 용의가 있다.
텔은 왼쪽 윙어를 주로 소화하며 최전방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다. 안으로 파고들며 득점하는 게 특기다. 뛰는 위치와 장점이 손흥민과 큰 틀에서 일치한다. 33세 손흥민의 후계자로 13살 더 어린 선수를 데려온 듯 보인다. 그러나 이번 시즌 경기력만 보면 텔은 손흥민을 따라가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텔의 몸값이 싸다면 가격 대비 큰 기대를 걸 만하다. 문제는 토트넘의 영입자금을 볼 때 ‘육성형’ 선수를 거액에 영입할 수 있냐는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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