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방산 핵심소재 ‘안티모니’ 판매량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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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방산 핵심소재 ‘안티모니’ 판매량 사상 최대

한스경제 2025-05-13 19:3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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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온산제련소 내 안티모니 공장을 방문해 생산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온산제련소 내 안티모니 공장을 방문해 생산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고려아연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고려아연의 1분기 전략광물 매출이 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넘게 증가한 가운데 단연 실적 기여도가 큰 효자로 난연성이 우수해 방위산업의 핵심소재로 쓰이는 안티모니가 주목받고 있다.

13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근 5개 분기 동안 회사의 전략광물 판매 실적은 꾸준히 우상향 추세를 보여왔다. 2024년 1분기 290억원을 기록했던 전략광물 매출은 2분기 421억원, 3분기 527억원, 4분기 570억원으로 계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에는 900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전략광물 중 올해 1분기 안티모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971톤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596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1분기 125억원에서 5배 가까운 규모로 상승했다.

안티모니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탁월하다. 1분기 매출총이익은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전략광물 전체 매출총이익 719억원의 약 73%가 안티모니에서 나왔다.

고려아연의 다른 전략광물인 인듐과 비스무트(비스무스) 역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태양광 패널, 반도체 기판, 디스플레이 제조에 활용되는 핵심소재 인듐의 1분기 매출총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열전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비스무트의 매출총이익도 9억원에서 36억원으로 4배 상승했다.

고려아연의 최근 3년 간 안티모니 분기별 판매량 추이./고려아연
고려아연의 최근 3년 간 안티모니 분기별 판매량 추이./고려아연

전체 전략광물의 매출총이익 719억원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72% 늘어난 수치이며 전년 동기인 124억원과 비교하면 5.8배나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GPM)도 1년새 43%에서 80%로 퀀텀 점프했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2023년 29.2%, 2024년 43.5%, 2025년 79.9%를 기록했다.

이처럼 기초산업 소재를 넘어 전략광물 확보를 위한 경영진의 기술 투자와 사업다각화는 고려아연의 수익성 견인에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 회사의 별도 기준 매출총이익에서 전략광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급상승해 1분기 전사 매출총이익의 20.4%가 희소금속 판매로 발생했다. 전년 동기 5.3%보다 15.1%포인트 오른 수치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수율 개선과 판매가격 상승 등 우호적 요인이 시너지를 내면서 전략광물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신장됐다”며 “지난해 9월 중국은 안티모니 수출통제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인듐, 비스무트 등 전략광물 품목을 둘러싼 수출허가 절차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율 개선 노력은 전략광물 부문 실적 향상의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운영하면서 아연 및 연정광에 포함된 극소량의 희소금속 12종을 추출하는 역량을 보유했다”며 “올해 수익성 제고 취지에서 희소금속 회수율을 품목별로 20~30% 끌어올리는 구상을 세웠고 이를 통해 판매량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희소금속 시장가격이 급등한 것도 수익성 제고에 한 몫 했다. 로이터와 패스트마켓 등에 따르면 인듐은 지난해 초 kg당 260달러에서 올해 3월 400달러로 50%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스무트는 13달러에서 77달러로 6배 가까이 올랐다. 안티모니도 작년 상반기 톤(mt)당 1만5000달러 안팎에서 중국의 수출통제 영향으로 같은해 4분기 4만달러 선을 넘은 데 이어 지난 1분기에는 5만7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공급망 허브이자 생산기지로서 수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등 전략광물이 대한민국 경제안보와 직결된 핵심 소재인 만큼 생산·판매 경쟁력을 더욱 높이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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