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티에리 앙리와 라민 야말이 유니폼을 교환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몇 주 전 앙리가 야말에게 유니폼을 달라고 요청했다. 야말은 대신 앙리의 유니폼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 그 약속이 실제로 이뤄졌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11일 오후 11시 1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3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차이를 7점으로 벌렸다.
레알 마드리드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4분 만에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전반 19분 에릭 가르시아, 전반 31분 야말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르셀로나가 역전했다. 전반 34분 하피냐의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45분엔 하피냐가 루카스 바스케스의 실수를 틈타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전 들어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의 추가골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바르셀로나의 4-3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앙리와 야말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이 유니폼을 교환하는 사진이 SNS에 퍼졌다. 지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과 경기 후 맺은 약속 때문이었다.
당시 앙리는 야말에게 자신의 아들을 위해 유니폼을 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야말은 “아스널, 바르셀로나 상관없다”라며 유니폼을 교환하자고 답했다. 두 사람은 이를 잊지 않고 엘 클라시코가 끝난 뒤 만나 유니폼을 바꿨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최고의 유망주로 꼽힌다. 그는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뒤 2022-23시즌 데뷔했다. 지난 시즌 야말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50경기 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 최고의 윙어로 거듭났다.
시즌 종료 후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로 유로 2024에 출전해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대회 공식 영 플레이어가 바로 야말이었다. 이번 시즌엔 한 층 성장한 모습이다. 52경기 16골 24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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