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손잡은 온투업, 신용대출 반등 기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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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손잡은 온투업, 신용대출 반등 기대 '쑥'

이데일리 2025-05-13 17:28: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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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의 신용대출 규모가 1년 사이에 반 토막 나 가운데 숙원이었던 저축은행과의 연계투자가 허용되면서 반등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업계의 연체율이 치솟으며 기대한 만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13일 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 4월 등록된 온투업체 48개 가운데 개인신용대출 잔액 규모는 459억 166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876억 6319만원)과 비교해 52.4% 수준이다. 1년 만에 약 48% 감소한 것이다.

온투업은 투자자의 자금을 유치해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차입자에 대출을 해주고 연계대출에 따른 원리금수취권을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온투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열풍과 함께 급속히 성장했다. 한때 온투업 대출잔액 중 부동산PF와 부동산담보 관련 비중이 77%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관련 비중이 53%로 축소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온투업체의 리스크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온투업계가 체질개선에 나서면서 담보가 없는 개인신용대출 비중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위기의 온투업계에 구원투수로 나선 것은 저축은행이다. 지난 3월 당국이 저축은행과의 연계투자를 허용했다. 저축은행과 PFCT·어니스트AI·에잇퍼센트·머니무브·모우다 등 5개 온투사가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저축은행·온투업 연계투자는 온투사가 모집하고 심사한 개인 차주의 신용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저축은행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온투업계는 대규모 투자처를 확보하고 저축은행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셈이다.

다만 저축은행의 높은 연체율로 대규모 신규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8.50%로 상호금융(5.13%), 신용카드사(2.07%) 등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규제도 사업 확대의 걸림돌이다. 저축은행은 연계투자잔액을 신용공여 총액의 10% 또는 600억원 중 적은 금액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또 연계 투자 취급 실적과 자산건전성 현황도 매월 저축은행중앙회에 보고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연체율이 높은 상황이어서 건전성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인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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