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으로 불리는 창원시가 첨단기술 변화에 대응해 제조산업의 대전환에 나섰다.
방위·기계 중심의 전통 산업을 기반으로, 원자력·AI·드론·첨단소재 등 미래 전략산업을 적극 육성해 산업 경쟁력과 경제 안보를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창원시는 이를 위해 초일류 제조혁신 생태계 구축(5개 사업), 신성장동력 창출(4개 사업) 등 총 9대 핵심과제를 공약화하고 국정과제 반영을 추진 중이다.
먼저 ‘초일류 제조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5대 과제에는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첨단 복합 빔 조사시설 구축 ▲원자력(SMR) 산업 육성 ▲창원국가산단 산업혁신파크 조성 ▲방산부품연구원 설립이 포함됐다.
이 중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은 총 1조 4,200억원을 투입해 창원 의창구 일대 3.39㎢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첨단 빔 조사시설’은 비파괴 검사로 고부가가치 품질 관리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다.
또한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조기반을 가진 창원시는 SMR(소형모듈원자로) 산업 육성을 적극 지속하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의 50주년을 맞아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을 핵심 가치로 하는 ‘산업혁신파크’ 조성도 병행된다. 더불어 방산기술 자립을 위한 ‘방산부품연구원’ 설립도 추진 중이다.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의 4대 과제에는 ▲AI 자율 제조 전담센터 구축 ▲드론 제조 국산화 특화단지 조성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AI 자율제조센터는 공정 자동화 및 효율화를 통해 중소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드론 특화단지는 창원의 기계·항공·방산 기반을 바탕으로 국산 드론 제조 허브로 육성된다.
마산 지역은 디지털 자유무역지역으로 탈바꿈해 데이터·네트워크·AI 기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일본 수출규제 이후 주목받은 첨단소재 분야도 실증연구단지를 통해 독자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기술 패권 시대에 국가 경제안보의 중심인 창원 제조산업의 첨단화와 다각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통해 창원이 국가 전략산업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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