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석주원 기자] LG디스플레이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25'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주제로 OLED 라인업을 공개했다.
SID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신기술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중장기 미래 기술과 신제품을 전시하는 디스플레이 행사다.
LG디스플레이는 전시장을 3개 존으로 나누어 대형 OLED 기술 진화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를 겨냥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설루션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했다.
대형 OLED 존에서는 4세대 OLED 패널과 이를 적용한 TV 및 게이밍 패널을 선보였다. 4세대 OLED 패널은 RGB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독자 기술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Primary RGB Tandem)' 구조를 적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4세대 OLED 패널로 AI TV부터 게이밍 OLED 등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날 공개한 4세대 OLED TV 패널은 낮은 해상도의 콘텐츠를 고품질로 변환시키는 업스케일링 등 AI TV 기능을 탑재했으며 소자 구조 및 전력 공급 체계를 개선해 에너지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65인치 기준) 개선했다.
하나의 모니터로 다양한 콘텐츠에 최적화할 수 있는 LG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 'DFR(Dynamic Frequency&Resolution)'도 선보였다. 콘텐츠에 따라 고주사율 모드와 고해상도 모드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게임을 즐길 때와 영화를 감상할 때 상황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존에서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설루션과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을 적용한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콘셉트카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스플레이(Sustainable Innovation)'를 주제로 저소비 전력 기술 및 친환경 부품 적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는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며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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