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스위스 독립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모저앤씨(H. Moser & Cie.)가 다미아니 그룹(Damiani Group)의 이탈리아 리테일 체인 로카(Rocca)와 손잡고 국내 첫 부티크 오픈, 공식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13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모저앤씨 브랜드 컨퍼런스에는 조르지오 다미아니(Giorgio Damiani) 다미아니 그룹 부회장과 에두아르 메일란(Edouard Meylan) 모저앤씨 CEO, 오동준 다미아니 코리아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 부티크는 오는 14일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 EAST 지하 1층에 오픈한다. 상하이, 베이징, 홍콩, 미국 멘로 파크에 이은 전 세계 다섯 번째 단독 부티크로 로카가 운영을 맡는다. 로카는 이탈리아에서 유일한 명품 주얼리 및 워치 체인이자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리테일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 진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에두아르 메일란 모저앤씨 CEO는 "모저앤씨는 역사가 200년이 넘고 40개 마켓에 진출해 있다. 지금이야말로 한국 시장 진출의 적기고 훌륭한 파트너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한국 시장 진출 기회가 있었지만 시기상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모저앤씨가 규모가 큰 브랜드가 아니라서 모든 곳에 진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파트너와 최고의 기회를 가지고 진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하이엔드 워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럭셔리 소비자의 세련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규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런칭은 시장 흐름과 로카의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이 맞물린 결과며, 아시아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모저앤씨의 글로벌 전략과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에두아르 메일란 모저앤씨 CEO는 "워치&체인 규모면에서 한국은 전세계 11위다. 우리 브랜드도 급성장 중이다. 시장 수요를 충분히 충족 시킬 수 있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이번 국내 첫 부티크는 미니멀리즘, 독창성, 투명성, 모던함을 핵심으로 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콘크리트와 유리 소재를 활용해 아트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공간을 구현한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절제된 우아함과 정제된 감성이 공간 전반에 녹아 있다.
부티크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브랜드의 대표 컬렉션은 물론, 부티크 전용으로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 ‘스트림라이너 투르비용 스켈레톤 부티크 에디션(Streamliner Tourbillon Skeleton Boutique Edition)’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해당 타임피스는 전 세계 단 17피스만 한정 생산되었으며, 한국에는 1피스만 입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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