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금융지주 건전성 관리 부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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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금융지주 건전성 관리 부담 ↓

폴리뉴스 2025-05-13 16:53:56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강달러 추세가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접어들자 국내 금융지주들의 건전성 관리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 가치가 커져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불어날 우려가 높았으나 환율이 하락하면서 건전성 관리가 용이해 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1402원4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5개월여 만에 1398원을 기록하면서 1300원대로 하락한 환율이 1390~14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이후 지속 상승해 온 환율은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로 지난달 초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지난달 9일 1484원10전을 찍으며 1500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미국과 중국의 통상 협상 시작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화절상 압박 관측 등으로 환율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환율 하락세에 금융지주들도 건전성 관리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오르면 보유 중인 외화자산의 원화 환산 가치가 커지면서 RWA 규모도 커지는데, 환율이 떨어지면 CET1이 낮아져 건전성 관리가 용이해진다.

KB·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RWA는 총 1209조70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약 54조원 증가했다. 금융권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 마다 핵심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이 0.01~0.03% 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CET1은 보통주자본을 RWA로 나눈 값으로 주주환원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금융권에서는 환율 하락이 지속되면 RWA 감소 효과로 CET1 관리가 이전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달러 약세 유도와 고관세 정책이 환율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달러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6월 한국 새 정부 출범 후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 등 원화 강세를 이끌 요인이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안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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