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총매출 2조8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23억원으로 300억원가량 줄었다.
백화점 부문은 1조79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수준(1조8014억원)과 유사한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도 1079억 원으로 소폭 감소(-58억원)에 그쳤다.
회사는 경기 침체와 투자 위축에도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강남·대구점에 ‘스위트파크’를 개장하고, 본점에는 리뉴얼한 ‘디 에스테이트’를 선보였다. 강남점에 새로 문을 연 ‘신세계 마켓’은 한 달간 40만명 이상의 고객을 끌어모았다.
신세계는 4월 초 선보인 본점 ‘더 헤리티지’ 개관과 팝업스토어 확대 등을 통해 고객을 집객하고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통해 성장세 전환을 도모할 계획이다.
자회사들도 사업 체질 개선과 해외 판매처 확대 등을 추진하며 실적 개선 기반을 다졌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5618억원으로 15.4% 증가했지만,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부담으로 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하반기 희망퇴직 실시와 올해 1분기 부산점 폐점 등 구조조정으로 직전분기(-345억원)보다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3042억원(-1.7%), 영업이익 47억원(-65억원)으로 역성장 했다. 다만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연작’(+82.2%)과 ‘비디비치’(+20.1%)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회사는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영업비 증가로 매출 887억원(-0.3%), 영업이익 222억원(-4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뷰티 및 건강식품 부문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811억원(+3.7%), 영업이익 57억원(+1억 원)을 거뒀다.
신세계까사는 건설 경기 침체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매출 623억원(-9.1%), 영업이익 1억원(-9억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 본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비 지출에도 영업익 1000억원 이상을 유지했다”며 “각 사별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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