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ACT 관련 사건을 이첩받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5일 서울 마포구 한미교육위원단 풀브라이트 재단 건물에서 치러진 ACT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의심된다는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당시 응시생 3명의 휴대전화에서 수백 쪽 분량의 PDF 파일을 발견했으며, 해당 파일은 당일 시험과 동일한 문제와 답안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관련 수사에 착수했으며, 향후 시험 응시자들과 풀브라이트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ACT의 시험 문제 유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에도 유출돼 한국과 홍콩지역의 시험이 취소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ACT시험관리기관은 “ACT는 한국과 홍콩에서 시행하려는 시험 자료가 유출되었다는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ACT는 모든 수험생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어렵지만 적절한 시험 행사 취소 절차( cancelling the test event to ensure the fairness)를 밟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시험장까지 갔던 많은 학생들이 발길을 돌리는 사태가 벌어졌으나, ACT 측은 구체적으로 홍콩이나 한국 어느 곳에서 유출 의혹이 제기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특히 ACT 시험은 미국 학부 진학을 위한 주요 대입 평가 고사로, 미국 아이비리그 등 많은 명문대학에서 점수 제출을 요구할 만큼 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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