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홈구장 창원NC파크로 되돌아갈 수 있는 여건이 됐으나 이번 시전 동안 울산 문수야구장을 홈구장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홈구장인 창원NC파크로 되돌아 와달라는 체육회와 상인회, 팬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창원시체육회 산하 63개 종목 회원 단체는 1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C 다이노스는 지난 13년 동안 우리 지역에서 단순한 야구단이 아니라 희로애락을 함께 한 동반자"라며 "창원시민의 자긍심으로 자리매김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원NC파크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장소이자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인근 상권을 비롯한 창원 전역을 들썩이게 하는 지역의 활력소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그러나 지난 3월 일어난 불의의 사고 이후 두 달 가까이 구장이 문을 닫은 사이 지역 사회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인근 상점은 홈경기 특수가 사라져 50% 이상 매출 하락을 겪고 있고, 야구장 입점 가게들은 문을 열 수조차 없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게다가 원정팀과 팬들의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며 지역의 숙박업소와 교통, 서비스 업종까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창원NC파크의 조속한 재개장을 모두가 기다리는 상황에서 NC 다이노스가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한다는 소식은 100만 창원시민과 야구팬들에게 큰 실망과 아쉬움을 안겨줬다"며 "18일까지 국토부의 추가 보완요청 사항을 마무리 짓고 재개장을 위한 모든 정비를 마친다고 발표가 된 상황에서 더 이상 재개장을 늦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체육회는 "지난 3월과 같은 사고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관람객의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며 "안전이 충분히 확보되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돼 NC 다이노스가 다시 창원으로 돌아와 홈에서 멋진 경기를 펼쳐 시민과 팬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창원시민과 야구팬의 뜻을 모아 창원NC파크의 조속한 재개장을 KBO와 NC 구단, 지역 국회의원, 관계 당국에 요청한다"며 "창원시체육회는 63개 종목 단체 20만명 회원들과 함꼐 NC 다이노스가 조속히 창원NC파크에서 홈경기를 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도 이날 오후 창원시청 정문에서 NC 다이노스 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NC파크 정상화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창원NC파크와 NC 다이노스는 창원의 자랑이며 모든 시민이 자부심으로 여기는 소중한 스포츠문화 인프라"라면서 "창원시의 지속 발전과 문화 융성을 염원하는 창원시민의 열망을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 하고 모든 것을 책임을 지고 해결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창원시 마산미래발전위원회와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년 동안 창원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NC다이노스가 홈구장인 창원NC파크를 떠나 울산으로 잠시 둥지를 옮긴다는 소식에 조속한 재개장만을 기다려온 시민들의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조속한 복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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