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소영 기자 = 국내 최고 권위의 남자 골프 대회인 ‘SK텔레콤 오픈 2025’ 개막을 앞두고 제주 핀크스GC에서는 특별한 ‘재능나눔’ 행사가 펼쳐졌다.
한때 유망주로 참가했던 선수들이 프로가 되어 돌아와 후배들을 직접 코칭하며 나눔의 가치를 이어간 ‘행복라운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12일 열린 ‘재능나눔 행복라운드’에는 최경주 프로를 비롯해 장유빈, 정찬민, 배용준, 김동은, 김동민 등 6명의 프로 골퍼가 멘토로 나섰다. 이들은 모두 과거 이 자리에서 최경주 프로에게 직접 레슨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유망주에서 프로로, 다시 멘토로 돌아온 이들의 ‘나눔의 선순환’은 이날 행사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멘토들은 제주 지역과 최경주재단 추천으로 선발된 11명의 주니어 선수들과 3인 1조를 이뤄 9홀 라운드를 돌며 밀착 코칭을 펼쳤다. 라운드가 끝난 뒤에는 연습 그린으로 자리를 옮겨 원 포인트 레슨도 이어졌다.
전날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배용준 프로는 “바람과 잔디 상태에 따라 상황별 코스 공략법을 함께 나눴다”며 “후배들의 가능성이 보여 더 많이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프로의 조언을 들은 주니어 선수들도 밝은 표정이었다. 오형준(노형중 2학년) 선수는 “먼저 다가와서 아낌없이 알려주셔서 감사했다”며 “가르쳐주신 대로 하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최경주 프로와 함께 라운드한 신은유(노형중 1학년) 선수는 “대회보다 더 긴장되고 짜릿한 경험이었다”며 “훅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프로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웃어 보였다.
행사를 이끈 최경주 프로는 “배우려는 열정이 가득한 후배들과 함께해 오히려 내가 에너지를 얻었다”며 “한국 골프의 미래가 밝다”고 소감을 밝혔다.
SK텔레콤은 행복라운드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대회 하루 전인 14일에는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2025’가 열려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한편 지적장애인 작가와의 협업으로 만든 ‘엮다팔찌’를 모든 참가자들이 착용해 ‘연결’의 의미를 전파한다. 또 대회 운영요원으로 청년들을 참여시켜 사회 경험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펼쳐질 ‘SK텔레콤 오픈 2025’에는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 KPGA 통산 12승 박상현, KPGA 대상 수상자 장유빈과 함정우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STN뉴스=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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