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공정거래위원회가 디지털 콘텐츠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멤버십 서비스 등으로 대표되는 '구독서비스' 시장의 거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5월 13일부터 약 5주간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국내외 37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근 구독서비스는 기업의 주요 경영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으나, 계약 체결 및 갱신 시 정보 제공이 충분치 않거나 특정 기능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등 소비자 불편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서면 실태조사를 통해 이 시장의 소비자 이슈와 대응 방안을 분석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은 영상·음원 분야의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과 전자책 분야의 교보문고 sam, 리디셀렉트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또한,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구글 드라이브 등 클라우드 서비스, 현대자동차 등 커넥티드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같은 멤버십 서비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심층 분석하여 올해 연말까지 '구독경제와 소비자 이슈 정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특정 기업의 법률 위반 여부를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순수한 시장 연구 목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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