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공고 끝에 민간 위탁 운영자 찾아
(김제=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준공된 지 2년이 다 되도록 개점휴업 상태였던 전북 김제시의 대율오토캠핑장이 이달 말 개장한다.
김제시는 13일 "대율오토캠핑장을 위탁받아 운영할 민간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6차 공고 끝에 최근 민간 위탁자를 선정하고 연간 임대료 1억2천여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설물 점검 등을 마친 뒤 이르면 이달 말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대율오토캠핑장은 121억원이 투입돼 전주시와의 경계 지역인 금구면 대화리 대율유원지 5만3천698㎡ 부지에 2023년 6월 완공됐다.
오토캠핑장 41면, 카라반 9면, 주차장 170면, 취사장, 샤워장 등을 갖췄다.
인근 전주지역의 캠핑 수요를 기대하고 조성했으나 높은 임대료 때문에 민간 운영자를 찾지 못하면서 2년 가까이 방치돼왔다.
오토캠핑장의 이용료는 비수기를 기준으로 주말 1박에 3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시는 오토캠핑장 개장에 앞서 인근에 자연친화형 아동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3개의 도로도 개설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 위탁자를 찾지 못하면서 오랫동안 시설물을 활용하지 못해 안타까움이 컸다"며 "이번 개장을 계기로 대율유원지를 가족 단위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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