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불을 끄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같은 공장, 동일한 장소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1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분께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의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건물은 프리케스트 콘크리트조 구조로 연면적 8만893㎡에 이른다. 1층은 냉동식품, 2층에는 화장지, 3층은 선풍기, 면도기 등 생활잡화가 보관돼 있다.
이날 화재는 보관 물품이 있는 3층에서 시작됐는데, 3층엔 선풍기용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지난해 같은 창고 같은 층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있는 공간에서 배터리가 폭발,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물류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말 같은 창고 3층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있는 공간에서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며 “오늘 발생한 화재 원인도 동일한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술했다.
또 해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화재 위험성으로 여러 차례 회사 측에 리튬 이온 배터리 자리 이동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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