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준표 전 시장님, 이재명의 사탕발림에 결코 흔들리셔서는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호소했다.
그는 “최근 대선을 앞두고 시장님의 정치적 스탠스에 변화의 기류가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혹여 1%라도 이재명 후보와의 협력 가능성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저는 우리당의 당원이자 정치적 후배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간절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절대 이재명 후보의 손을 잡으셔서는 안 된다. 그의 달콤한 말에 결코 흔들리지 말라”며 “시장님께서 누구보다 이재명 후보를 잘 아시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장은 “또한 최근 시장님의 지지층 일부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거나, 시장님의 측근 인사들이 이재명 캠프로 합류하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님께서 그런 흐름도 단호히 제지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정계를 떠나셨더라도, 시장님은 여전히 우리당의 상징적인 존재다. 이재명 후보를 막고, 우리가 다시 일어서는 데 힘을 실어주시는 것이야말로 시장님의 명예를 더욱 빛나게 하는 길”이라며 “부디 후배의 충정 어린 마음을 받아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최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제책사 불렸던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이재명 선대위에 합류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 홍준표 지지모임 회원들은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지지선언을 했다.
정계은퇴 선언 후에도 미국 하와이 도착 소감을 전하는 등 활발히 SNS 활동을 하고 있는 홍 전 시장은 아직 지지자들의 이재명 지지선언 등에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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