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호반건설이 또다시 한진칼 지분 매수에 나선 가운데, 호반건설 측은 경영권 참여 의혹엔 선을 긋고 단순 투자 목적임을 알렸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달 한진칼의 지분 67만5974주(0.96%)를 매입했다.
이로써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 보유비율은 직전 17.44%에서 1.02% 증가한 18.46%로 올랐다. 이번 주식 매수로 한진칼 최대주주 조원태 회장의 지분(19.96%)과의 격차를 1.5%로 좁혔다.
업계에선 호반그룹이 한진칼 경영권에 참여하기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의 지분을 매수해 2대 주주에 올라선 이후에도 2023년 팬오션으로부터 한진칼 지분 5.85%를 추가로 매입했다. 더구나 호반그룹은 지난 3월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9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상향하는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호반건설은 단순 투자 목적의 주식 매입이라는 입장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공시에 명기한 대로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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