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장애인 체육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남해군장애인체육회는 지난 8~9일 이틀간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 ‘제28회 경상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18개 시·군 통합 종합 2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남해군은 이번 대회에 본부 임원 29명, 선수 및 인솔자 142명 등 총 171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개인종목 5개, 단체종목 9개, 체험종목 1개 등 15개 종목에 출전해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단체종목에서는 줄다리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16강에서 산청군을, 결승에서 양산시를 모두 2대0으로 완파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줄다리기 어벤져스’라는 명성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조정(남자부)에서는 지도자 부재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저력을 보여줬으며 게이트볼(청각부) 역시 꾸준한 대회 출전과 훈련 성과를 바탕으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개인종목에서는 탁구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포함해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CLASS12(휠체어) 백지홍, CLASS35(휠체어) 박상훈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CLASS6~7(스탠드) 최현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백지홍·박상훈 조는 복식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남해군 장애인 탁구의 저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볼링 종목에서는 TPB4(지적) 여자부 임순임 선수, TPB9~11(지체) 혼성부 황규봉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고, 쇼다운에서는 이영희 선수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당구에서는 BIS(스탠드) 남자 1쿠션 부문 결승에서 남해군 소속 전태우 선수와 이우학 선수가 맞붙어 전태우가 금, 이우학이 은메달을 나란히 차지하며 ‘당구 강군’의 명성을 드높였다.
남해군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지난해 종합 3위의 성적에 이어 올해는 한 단계 더 도약한 종합 2위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스포츠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진주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했으며, 도내 18개 시·군에서 3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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