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우울감 겪는 가구에 직접 전달…"고립된 이웃에 큰 위로 기대"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돌봄 취약 1인 가구 및 고립 위기 가구 300가구를 대상으로 반려식물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외부와 단절된 채 우울감과 외로움을 호소하는 대상에게 생명력이 강하고 관리가 쉬운 계절 화분을 최근 전달했다.
화분을 전달하며 가정을 일일이 방문, 안부를 확인함으로써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교류의 계기를 마련해 정서적 위로와 지역사회 연대의 끈을 잇는 데 목적을 둔다.
지원 대상은 외부와의 접촉이 줄면서 우울감과 고립감을 호소해 온 돌봄 취약 1인 가구와 고령자 등 총 300가구다.
시 복지과와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50여 명이 대상 가구를 찾아가 계절에 맞게 심어진 화분을 전달하고, 어르신과 1인 가구 주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 이번에 전달한 화분은 시내 삼화동 무릉꽃마을 주민들이 정성을 들여 키운 계절 식물이다.
꽃 화분 제작에는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해 흙을 갈고, 모종을 심고, 화분을 꾸미는 작업을 함께했다.
시는 이번 반려식물 지원 사업을 통해 대상 가정과 지속적인 소통망을 구축하고, 삶에 대한 관심과 소속감 회복을 돕기를 기대한다.
조훈석 복지과장은 "반려식물이 고립된 이웃들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구성원이 서로를 돌보고 연결될 수 있는 따뜻한 복지사업을 지속해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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