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태안군은 이달 중 드르니·마검포·몽산포·도황·의항·파도리·학암포 등 7개 해역 7천520㏊에 피뿔고둥과 인공 패각 등 주꾸미 산란시설물 23만3천340개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산란시설물 설치 후에는 8월까지 시설물 유실 방지를 위한 관리에 나서는 한편 주꾸미 산란상태 등을 조사하고 어민들의 의견을 듣는 등 사업 효과성 극대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군은 올해 말 예정된 해양수산부 주꾸미 산란장 조성사업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억3천700만원을 투입해 344만8천80개의 산란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주꾸미 자원량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산자원의 보고' 태안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꾸미 주산지인 서해안의 주꾸미 위판량은 5년 사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주꾸미 제철인 지난 2월 말부터 4월까지 인천·경기·충남·전북의 주꾸미 위판량은 404t으로, 2020년 2천7t보다 약 80.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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