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성수동이 커가면서 당연히 겪게될 수순이긴 하다만
다양한 가게가 들어서고 각 상가마다 추구하는 미(美)가 다르다보니
성수동만이 간직한 아이덴티티(오래된 공장건물 + 붉은벽돌 양식)가 서서히 옅어진다는 것.
물론 앞서 말한대로 각 브랜드마다 정해진 디자인이 있고
건축물은 제어가 가능한들, 단순한 가게의 익스테리어까지
동네에 맞춰 강제할 명분이 없으니 그냥 아쉽다 정도임.
몇몇 건축물을 보고 설명하자면..
성수동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대림창고
그 밖에 성수동이 추구하는 방향에 부합하는 여러 매장들
건물을 신축할 때 붉은 벽돌 양식을 도입하는 경우
성동구는 인센티브를 쥐어주는 정책을 통해
붉은 벽돌 양식의 건축물을 짓도록 유도하고 있지
아디다스 매장은 벽돌이 아닌 타일이다만
색은 깔맞춤했으니 끄덕..
만약 붉은벽돌이 아닌 건물에 신규매장이 들어선다면
아디다스처럼 꾸미는게 최선인 것 같음
차라리 간판을 옆면에 부착하고
앞면은 또 나름대로 벽돌양식도 드러내면서
꾸밀 수는 없었나 생각해 봄
앞면을 완전히 바꿔버린 경우
조금 아쉽긴 함
만약 붉은벽돌 양식 건축물이 아니면
소위 공사장갬성(...) 정도도 허용가능.
아이덴티티와 동떨어졌지만 특이한 건축물이라면 그것도 괜찮.
대표적으로 디올 성수점과 우란문화재단 사옥
여기도 아쉽긴 함 ㅋㅋ
왼쪽 디키즈처럼 꾸몄으면 어땠을까 싶은..
성수동의 아이덴티티와 가장 동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곳들
앞서 말했지만 어디까지나 정체성 적용이 되지 않은게 아쉽다는거지
윗 매장들의 디자인이 이쁘지 않다거나 싫다고 하는건 아님.
아직도 성수동에는 수많은 공장들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여기들도 새로운 매장으로 탈바꿈하겠지..
앞으로도 건물사진만 봐도 "여기 성수동 아니야?!"가 생각날 정도로
정체성에 부합하는 다채로운 디자인의 매장들이 들어서길 바라며..
이건 지나가다 찍은 보너스
난 여기가 정말 좋더라
남산타워가 보이고 양옆으로 한강대로의 건물들이 나란히 서 있는..
왼쪽에 전면1구역이 재개발되면 이곳만의 스카이라인이 더 강화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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