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13일 오전 10시46분쯤 서울 내곡동에 위치한 동원예비군 훈련장에서 총성과 함께 비명이 울려 퍼졌다. 사진은 2015년 5월14일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사고 발생 이틀째 육군 한 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영점사격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사격장에 들어선 한 예비군이 주변 사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피의자는 예비역 병장 최모씨로 그는 범행 후 현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날 최씨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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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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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13일 오전 10시46분쯤 서울 내곡동에 위치한 동원예비군 훈련장에서 총성과 함께 비명이 울려 퍼졌다. 사진은 2015년 5월14일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사고 발생 이틀째 육군 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그러던중 최씨에게 동원 예비군 훈련 통지서가 날아왔다. 최씨는 훈련소에서 받게 될 총기를 이용해 범행을 실행하기로 계획했다. 해당 사건이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는 사실은 최씨의 품에서 나온 유서를 통해 파악됐다. 최씨가 훈련소 첫날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내일 사격을 한다. 다 죽여버리고 나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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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및 피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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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13일 오전 10시46분쯤 서울 내곡동에 위치한 동원예비군 훈련장에서 총성과 함께 비명이 울려 퍼졌다. 사진은 2015년 5월14일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사고 발생 이틀째 사격장 사고 현장이 취재진에게 공개된 모습. 2015.5.14/뉴스1 /사진=뉴스1
사격 훈련 중에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총기는 항상 안전 고리에 채워져 있어야 한다. 이날 다른 예비군들의 총기에는 안전고리가 채워져 있었지만 최씨는 그러지 않고 눈속임으로 사격 조교의 통제를 벗어났다.
최씨가 이같은 행동을 저지를수 있었던 것은 당시 사격장 통제 인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날 20개 사로에 들어선 예비군을 통제하는 기간병은 불과 6명 뿐이었다. 각 사로마다 1명씩 기간병을 배치했더라면 최씨 행동을 저지했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총기 사고 후 군의 현장 대처도 일을 키웠다. 사격장 주변으로 마땅한 구급차가 없던 탓에 총상을 입은 현역병을 병원으로 옮기기까지 30분 가까이 걸렸다. 결국 이 병사는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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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반응과 군 당국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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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13일 오전 10시46분쯤 서울 내곡동에 위치한 동원예비군 훈련장에서 총성과 함께 비명이 울려 퍼졌다. 사진은 2023년 3월2일 경북 경산시 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들이 실탄 사격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사건 이후 군 당국은 예비군들의 총기 사용에 대한 세밀한 교육과 함께 훈련 도중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시행했으며 훈련장 내 안전 규정을 강화하고 훈련 전후로 예비군 참가자들의 총기 점검을 의무화했다. 또한 정신질환 전역자는 예비군에 편성하지 않기로 규정이 바뀌었으며 사격 훈련을 받는 예비군에게는 방탄복과 방탄헬멧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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