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개 짖으면 발로 차세요"…아파트에 붙은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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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개 짖으면 발로 차세요"…아파트에 붙은 사과문

모두서치 2025-05-13 01:0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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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아파트 단지 내에 반려견이 싼 변을 치우지 않은 아이의 부모가 남긴 사과문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아파트에 게시된 사과문 사진이 공유됐다. 해당 글에는 자신의 자녀가 반려견과 산책을 하던 중 반려견의 변을 치우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된 부모의 사과가 담겼다.

작성자 A씨는 "지난 8일 저희 막내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에 나섰다가 돌아오는 길에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변을 치우지 않았다"며 이 사실을 관리사무소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시는 많은 주민께 불쾌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동생활을 하는 아파트에서 기본적인 예의를 잘 지키도록 교육하지 못한 저희 부모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자책했다.

A씨는 "아이들에게 산책 시 반드시 배변 봉투를 지참하고 즉시 치울 것을 재차 교육했다"면서 "강아지를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이웃도 있기에 엘리베이터 탑승 시 반드시 강아지를 품에 안고 타고, 산책 시에도 줄을 짧게 잡을 것을 교육하고 아이가 직접 사과문을 작성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저희 집 강아지가 사람을 보고 짖거나,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발로 차셔도 된다. 저희 집 강아지는 흰색 폼피츠 종"이라며 "이곳은 사람이 사는 곳이고, 사람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같은 일이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려견의 변을 치우지 않은 자녀가 쓴 사과문도 함께 공개됐다. 아이는 서툰 글씨체로 "엘리베이터 앞에 강아지 똥을 치우지 않았다"면서 "정말 죄송하다. 제 행동이 부끄럽다"고 적었다. 이어 "부모님께 많이 혼났고 진심으로 반성했다”며 “앞으로는 강아지가 똥을 싸면 즉시 치우겠다"고 다짐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훗날 아이는 저런 부모님 밑에서 자란 것을 자랑스러워해도 될 듯" "얼마 만에 보는 참 부모인지 자식들 크면 똑 부러지겠네" "아이들은 몰라서 집단의 규칙에서 벗어날 수 있고 이를 감싸 안아 다시 사회에서 품어주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다. 그 시작은 가정"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동물보호법 제16조에 따르면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으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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