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운명의 결승전을 치른다. 올 시즌 리그 17위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할 경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든 팀에는 각자의 스토리가 있다. 그 감동과 자신이 처한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이를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어려운 가운데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 자랑스러웠다. 매우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됐다”라며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곧바로 주장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하다가 교체된 이후 발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결장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열린 크리스탈팰리스를 상대로 후반 13분 교체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토트넘의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아 활약하기 어려웠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복귀했다는데 의미가 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부상자가 충분히 많다. 그들을 10일 동안 솜털에 넣을 것이다. 피지컬적인 관점에서 손흥민은 좋다. 중요한 건 어제 몇 분을 뛰었다는 것이다. 오늘 전체 세션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아직 8~9일이 남았다. 우리는 그를 끌어올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역시 트로피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 거라며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은 이 축구 클럽과 스스로에게 트로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이곳에서 믿을 수 없는 커리어를 쌓았고, 많은 일을 했다. 트로피는 모든 선수가 갈망하는 것이고, 그것이 클럽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맨유와 결승전을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일정까지 바꿨다. 18일 예정이던 아스톤빌라 원정 경기를 하루 앞당기는데 성공하면서 맨유 선수들과 똑같이 휴식을 취하고 결승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빌라전에서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뒤 결승전에 집중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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