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손흥민(32)의 복귀가 유일한 소득이었다.
토트넘 핫스퍼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순위를 통한 유럽 대회 진출이 불발됐다. 강등 위험성도 없이 리그에서의 잔류도 확정지은 상황이다. 리그에 동기부여가 떨어졌지만, 경기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불안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20패에 도달했다. 20패는 EPL 출범 후 토트넘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이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해 우승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면서, 리그에서의 성적이 무마될 수 있다. 하지만 우승에 실패 시 최악의 시즌이 되는 셈이다.
12일 영국 언론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결과와 상관없이 축구 경기에서 질 수도 있지만, 우리의 경기력 수준은 마땅히 있어야 할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내 책임이다"라고 인정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에 대해 "또 다른 선수를 잃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그것이 우리가 현재 조심스럽게 헤쳐나가려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그 점을 제외하고라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고, 마땅히 보여줬어야 할 수준에는 전혀 미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소득도 있었다. 팀의 핵심인 손흥민 복귀해 후반 13분 교체 투입되며 짧은 시간이지만 경기를 소화한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경기 시간을 좀 줄 수 있어서 좋았고, 바라건대 다음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더 많은 경기 시간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그가 복귀해서 팀에 합류하고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포함한) 출전 가능해지면 좋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리그에서의 최악의 행보와 함께 실낱같은 희망이 공존하는 상황. 이 불안한 상황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토트넘이 우승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할까. 준우승으로 새드엔딩을 마주할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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