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시도 실국장, 기재부·국토부 찾아 부산∼양산∼울산 노선 촉구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가 3개 지역을 하나로 이어줄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통과를 정부에 건의했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임경모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 김석명 울산시 교통국장,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이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잇달아 방문해 부산∼경남 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의 예타를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 사업은 부산 노포∼양산 웅상∼울산 무거∼KTX울산역을 잇는 총연장 48㎞ 규모의 철도를 신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 3조424억원을 투입하는 신규 광역교통망 사업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애초 지난해 하반기에 예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이후 올해 6월로 결과 발표가 미뤄졌다.
지난달 부산·울산·경남 초광역 경제동맹은 제21대 대선을 고려한 첫 번째 대선공약 반영 과제로 이 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부산 1호선, 울산 1호선, 양선선, 정관선 등 4개 도시철도와 직접 연계되며 KTX울산역을 통해 경부고속선과도 연결돼, 광역권 간 이동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장거리 이동에도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3개 시도 실·국장은 이날 방문에서 "수도권 집중과 비수도권 공동화로 인한 지방소멸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철도 중심의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망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석명 울산시 교통국장은 "부·울·경의 대변화를 이룰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광역권 간 대동맥 역할을 할 광역철도가 개통되기 위해서는 이번 예타 통과가 절실하다"면서 "실질적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예타 통과는 물론 조기 건설까지 이뤄지도록 정부에 신속한 추진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개 시도는 또 다른 광역교통망인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광역철도는 KTX울산역에서 양산을 거쳐 김해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지난해 12월 예타가 시작됐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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