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SK, 베테랑 투혼 앞세워 챔프전 '0% 기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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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SK, 베테랑 투혼 앞세워 챔프전 '0% 기적' 도전

한스경제 2025-05-12 16:24: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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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 오세근.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 오세근. /KBL 제공

[창원=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가 베테랑들의 부상 투혼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리버스 스윕(3연패 뒤 4연승)’의 새 역사를 쓰려고 한다.

SK는 역대 최단기간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3승 1패로 격파했다. 그러나 창원 LG 세이커스와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서는 맥을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홈에서 펼쳐진 1~2차전을 비롯해 원정 경기였던 3차전까지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역대 챔피언결정전 1~3차전을 내리 패한 팀은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SK에 포기란 없었다.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4차전을 앞두고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스포츠에는 100% 확률이란 건 없다. 이 시리즈도 어떻게 끝날지 모른다. 선수들에게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 김선형.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 김선형. /KBL 제공

치열한 승부 끝에 SK는 적지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LG에 73-48로 이겼다. LG의 공세를 48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챔피언결정전 역사상 최저 득점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겼다. 종전 기록은 원주 동부 프로미(현 원주 DB), 전주 KCC 이지스(현 부산 KCC)의 54득점이었다.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선형은 팀 내 최다인 15득점을 쌓으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오세근은 승부처 3점포 2방을 포함해 11득점을 기록하면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두 선수 모두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님에도 투혼을 보여줬다. 김선형은 햄스트링이 불편하고, 오세근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손가락 골절 부상을 했다. 경기를 뛰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는 부상 부위에 테이핑하고 출전을 강행했다.

경기 후 만난 김선형은 부상이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다 부상을 안고 있다.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뛰겠다”라면서 “감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간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 경기를 치를수록 감들이 쌓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희철 서울 SK 나이츠 감독. /KBL 제공
전희철 서울 SK 나이츠 감독. /KBL 제공

오세근의 부상 투혼은 사령탑도 감동하게 했다. 전희철 감독은 “오세근은 손가락은 물론 허리, 무릎까지 통증을 안고 있다. 진통제가 아니라 마취제를 맞고 뛰고 있다”라면서 “3점슛을 넣고 포효하는 모습을 보고 뭉클했다. 너무 고맙다”고 박수를 보냈다.

SK는 13일 홈 경기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벌인다. 프로농구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리버스 스윕의 2번째 관문에 도전한다. 전희철 감독은 “우승 확률이 0%다. 그런데 SK는 역사를 잘 쓰는 팀이다. 경기 전에도 선수들에게 ‘역사를 쓰는 첫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4차전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완벽하게 찾았다. 남은 3경기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을 먹은 것 같다. 또한 홈에서 2경기를 모두 패했기 때문에 홈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줘야 한다. 5차전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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