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 = 황희찬(28)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2007년생 공격수가 울버햄튼의 미래로 떠올랐다.
12일(한국시각) 울버햄튼 소식통 ‘몰리뉴 뉴스’는 “울버햄튼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뜻대로 되지 않자 마테우스 마네에게 의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페레이라 감독이 의미 없는 선수들에게 형식적으로 출전 시간을 부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젊고 유망한 마네가 출전한 것은 분명 흥미로운 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테우스 쿠냐 뿐만 아니라 황희찬, 곤살로 게데스, 파블로 사라비아 등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페레이라 감독은 울버햄튼의 잠재력 있는 스타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네는 2007년생의 어린 선수다. 지난해 3월 울버햄튼과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마네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놀라운 존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재능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 반드시 1군에 들어갈 것이다”고 극찬한 바 있다.
마네는 리그 36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울버햄튼 역사상 최연소 출장(17세 7개월 13일) 기록도 세웠다.
이는 황희찬에게 좋은 소식이 아니다. 단순히 유망주 선수에게 경험치를 부여하기 위해 뛰게 한 것과는 다른 의미이기 때문이다.
앞서 페레이라 감독은 남은 경기들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의미 없는 라인업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한 점에서 마네가 출전했다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9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노릇을 했던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이번 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경기에 나서 2골 1도움만을 기록 중이다. 황희찬이 부진하는 데는 고질적인 부상이 한몫을 했다.
지난해 10월 황희찬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전에서 거친 태클을 당했다. 이로 인해 발목 부상을 입었고,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황희찬은 또다시 쓰러졌다. 지난 2월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32강전 경기에서 전반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와야 했다.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황희찬의 자리는 없었다. 지난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29라운드 경기부터 3경기 연속 결장했다. 공교롭게도 팀은 3연승을 달렸다.
황희찬은 지난 32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 나서며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또다시 고질적인 근육 부상이 발생하며 흐름이 끊켰다.
이러한 상황에 또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지난 2주 동안 계속 불편함을 호소했다. 3번의 훈련을 거쳤지만 계속해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시즌만 들어 벌써 4번째 부상이다. 단순히 한 시즌 실패를 떠나 앞으로의 커리어에 있어서도 큰 타격이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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