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는 이상할 정도로 자주 막히는 곳 중 하나다. 세수를 하고난 뒤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으면 거품이 세면대에 그대로 남게 되고, 이것을 씻어내기 위해 다시 물을 부으면 또 물이 빠지지 않아 거품이 계속 남아있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꽉 막혀버린 세면대를 단 2가지의 간단한 도구로 시원하게 뚫어버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집은 왜… 세면대가 막히는 가장 큰 이유
세면대가 자주 막히는 이유는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바로 머리카락, 피부 각질, 세안제다.
이 중에서도 머리카락은 세면대를 막아버리는 가장 큰 원인이다. 머리카락 그 자체가 배수관 막는다기보다는 세면대 주요 구조물과 부속품에 머리카락이 엉키며 1차적으로 통로를 좁게 만들고, 여기에 피부 각질 등의 찌꺼기가 들러붙어 물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게 된다.
세안제 역시 세면대를 막아버리는 원인 중 하나다. 우리가 사용하는 비누 거품이나 치약 찌꺼기는 배수관 안에서 다른 이물질 및 석회질과 뭉치면 덩어리가 되는데, 이 덩어리가 점점 커지다가 배수로를 막아버리게 된다.
따라서 세면대 막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 후 머리카락을 바로 걷어내지 않는 습관, 표면에 묻은 비누 거품이나 치약을 제대로 닦지 않는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막혀버린 세면대… '페트병' 하나면 해결 가능
막혀버린 세면대는 페트병과 테이프로 간단하게 뚫을 수 있다. 먼저 1.5L 정도의 페트병 하나를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준 뒤, 세면대를 마른 천 등으로 잘 닦아 물기를 제거해준다.
그 다음 세면대 부속 팝업 뚜껑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제거해주고, 물 넘침 방지 배수구를 테이프로 막아 압력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만들어준다.
마지막으로 페트병에 물을 가득 채운 뒤, 페트병을 배수로 입구에 거꾸로 끼워 찌그러질 정도로 힘을 둬서 물을 내려보낸다. 1회 시도 후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면 2~3회 가량 더 시도해본다.
이후 세면대에 물을 틀어보고 시원하게 내려가는 것을 확인했다면 다시 세면대 뚜껑을 조립해주면 된다.
이는 페트병을 이용해 강한 수압을 만들어 꽉 끼어버린 이물질을 밀어내는 것으로, 물 넘침 방지 배수구를 테이프로 막아주는 이유 역시 압력이 새어나갈 통로를 최대한 차단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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