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헌신하고 홈팬 야유 듣기’ 이 어려운 걸 아놀드가 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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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헌신하고 홈팬 야유 듣기’ 이 어려운 걸 아놀드가 해냅니다

풋볼리스트 2025-05-12 15: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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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버풀 성골 유스에서 최악의 배신자가 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경기 내내 리버풀 팬들의 야유를 들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리버풀에 크게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다. 리버풀은 지난달 28일 토트넘홋스퍼와 홈경기에서 5-1로 대승을 거두며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이후 “우리는 이미 다음 시즌을 시작한 걸로 여긴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라며 다음 시즌을 예비하고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선발 명단을 바꿀 거라 공언했다. 실제로 첼시 원정에서는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선발 라인업으로 나서 패배했다.

아스널전에는 그래도 비교적 익숙한 선발 명단이 나왔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대신 커티스 존스가, 아놀드 대신 코너 브래들리가 나온 게 지난 10개월간 주전 선발진과 다른 점이었다.

특히 브래들리는 남은 경기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아놀드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날 거라 공언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아놀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소년 시절부터 20년 동안 정들었던 리버풀과 작별한다고 발표했다. 자유계약 상태가 되는 아놀드는 레알마드리드로 합류할 게 유력한 상황이다.

리버풀 팬들은 분노에 휩싸였다. 아놀드는 리버풀 유소년 출신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다이크 등과 함께 리버풀 부활의 상징이었다. 특히 리버풀 출신이라는 특수한 이력 때문에 현지에서는 스티븐 제라드의 뒤를 이을 스타로 여겨졌다. 그러나 재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데다 여러 인터뷰에서 침묵으로 고수한 끝에 이적료 없이 레알 이적이 확실시되면서 마이클 오언에 버금가는 배신자로 취급받고 있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아놀드 유니폼을 불태우는 영상도 나올 정도로 민심이 험악해졌다.

이날 안필드에서 아놀드가 교체로 나오자 홈팬들은 일제히 야유를 쏟아냈다. 아놀드가 공을 잡을 때에도 야유는 반복됐다. 구단에 대한 높은 충성심으로 유명한 리버풀 팬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자기 선수에게 야유를 퍼붓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다르윈 누녜스가 극도로 부진할 때에도 오히려 성원을 보내줬다는 게 그 반증이다.

슬롯 감독은 팬들의 야유에 대해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고 표현할 권리가 있다. 팬들도 마찬가지”라며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아놀드 기용에 대해서도 승리를 위한 선택이었을 뿐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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