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배터리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약 70%를 차지하는 배터리(납축전지)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
한국앤컴퍼니는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887억원, 영업이익 12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 늘었다.
실적 상승의 핵심은 배터리 사업이다.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배터리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270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인 AGM 배터리의 판매량이 약 10% 늘었고,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도 6% 증가했다.
한국앤컴퍼니는 AGM 배터리의 생산 및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리튬이온배터리(LIB)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전주·대전 공장 외에 국내 납축전지 업계 중 유일하게 미국 현지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 한국앤컴퍼니는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해 지난 9일 100% 자회사인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한국앤컴퍼니벤처스’를 설립했다. AI·로봇·우주항공 등 하이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신성장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Hankook 배터리는 그룹의 미래 성장 축으로서 AGM 비중 확대를 통해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지주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신사업 발굴과 투자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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