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8년 만 최대 실적”…1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238% 증가

이마트 사옥 [사진제공=이마트]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 7조2189억원, 영업이익 159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238.2% 증가하며 2017년 이후 8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은 0.2% 소폭 증가했다.

별도기준 총매출은 4조6258억원,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3.1% 증가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2018년 이후 7년만에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 개선 지난해부터 추진한 ‘가격’, ‘상품’, ‘공간’ 등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회사 측은 “지속 혁신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경영을 통한 수익성 중심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이마트의 공간 혁신 전략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했으며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한 문현, 용산, 목동점 또한 각 35%, 11%, 6%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할인점 부문 1분기 고객 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한 77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3조422억원으로 0.3% 올랐다. 

트레이더스 역시 실적 개선에 힘을 더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6.9% 늘어난 423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고객 수도 꾸준히 증가해 전년 대비 3% 이상 늘었다. 지난 2월 문을 연 마곡점은 개점 직후 3일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  3월 말까지 트레이더스 23개 점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도 실적 개선 흐름에 동참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619억원, 3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7%, 7.3% 증가했다. 멤버십 고객의 지속 확대 및 프리미엄 매장 개점 등이 성장에 기여했다. 

신세계푸드는 원가절감 및 비용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7% 증가한 7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86억원으로 6.1% 감소했다. 

이마트24의 영업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을 개선했다. 매출은 4658억원으로 8.9% 역성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지속적인 혁신과 쇄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