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 대신 실리 축구… 전북의 올 시즌 팀 컬러는 ‘짠물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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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 대신 실리 축구… 전북의 올 시즌 팀 컬러는 ‘짠물 수비’

한스경제 2025-05-12 15:2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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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의 팀 컬러가 ‘닥공’에서 ‘짠물 수비’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그간 전북의 팀 컬러는 ‘닥공’(닥치고 공격)이었다. 전임 최강희 감독부터 쌓아 올린 공격 중심의 축구가 전북의 색채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공격력은 하락했다. 2021시즌 최다 득점 1위(71골)에 올랐으나 2022시즌 공동 2위(56골)를 시작으로 2023시즌 6위(45골), 2024시즌 7위(49골)에 그쳤다. 특히 지난 시즌엔 최다 실점 1위(59골)를 기록하면서 공수 균형이 무너졌다. 그 결과 K리그1 최다 우승(9회) 전북은 창단 이후 첫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굴욕을 맛봤다.

전북은 올 시즌을 앞두고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 시즌 초반 포옛 감독은 강력한 압박을 바탕으로 공격 축구를 시도했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김천 상무와 개막전을 2-1 역전승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이후 4경기서 2무 2패에 그쳤다. 우승을 노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TWO(ACLT)에서는 시드니FC(호주)에 발목을 잡히면서 8강에서 짐을 쌌다. 이에 전북은 부진 탈출이 시급했고, 포옛 감독은 전술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포옛 감독이 꺼낸 카드는 효율적인 실리축구였다. 화려함도 좋지만, 승점 3을 따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까닭이다. 개막 초반과 달리 공격에 치중하지 않고, 기회를 엿보며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확실하게 잡았다. 실제로 전북은 6라운드 FC안양 원정 경기서 1-0 승리를 시작으로 대전 하나 시티즌(2-0 승), 대구FC(3-1 승), 수원FC(2-1 승), FC서울(1-0 승)을 모두 잡아냈다. 이후 대전과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11일 광주FC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포옛 감독은 실리적이지만 능동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광주전 종료 후 포옛 감독은 “수비는 훌륭했지만 공격은 부족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수비에 치중하는 상황을 싫어한다. 공을 소유하면 경기를 통제할 수 있지만 소유하지 못하면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포옛 감독의 축구를 완성하는 선수는 전진우다. 그는 수원 삼성 소속으로 K리그1 86경기에 나서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수원이 K리그2(2부)로 강등된 2024시즌 전반기 16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 1도움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에 합류한 이후 재능을 꽃피웠다. 전진우는 11일 광주전에서 전반 39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그의 올 시즌 리그 8호 골이다. 최근 리그 5경기서 5골을 몰아넣은 전진우는 주민규(대전)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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